신푸도올
음.. 부끄러워요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2010년 8월 4일 수요일
Synergy를 이용한 키보드/마우스 공유
저자: 한동훈
시너지(Synergy)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치 대신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처럼 노트북에서 윈도우를 사용하고, 데스크톱에서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 책상 위에 리눅스를 쓰기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게 되면, 책상도 좁게 느껴진다. 이럴 때, 시너지를 사용하면, 노트북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리눅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KVM에 비해 시너지의 장점은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KVM을 쓰면 스위치를 누르고, 모니터가 깜박이고, 전환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시너지에서는 마우스를 이동하는 것 만으로 리눅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즉,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여러 대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은 두 대의 데스크톱에 각각 윈도우와 리눅스를 설치했고, 윈도우가 설치된 노트북, 총 3대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사용하고 있다.
모니터가 하나 뿐인 사람들은 화면도 전환해주는 KVM 스위치를 사용해야 하지만, 노트북 + 모니터처럼 여분의 모니터가 있다면 시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이 기종간에도 간단한 텍스트는 공유가 된다. 즉, 클립보드 공유 기능을 사용해서 간단한 텍스트, URL 주소 등을 이 기종간에도 붙여넣기 할 수 있다.
시너지는 윈도우, 리눅스, 맥OS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먼저, 시너지를 설치해보자. Synergy를 http://synergy2.sourceforge.net/에서 다운받는다. 시너지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프로그램의 구분이 없다. 즉, 프로그램 하나가 클라이언트와 서버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는 노트북을 서버로, 리눅스가 설치된 데스크톱을 클라이언트로 설정하는 방법을 보이겠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1. 윈도우에서 서버 설정
윈도우 버전을 다운 받아서 설치하고, 시너지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1. Synergy 화면
서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Share this computer's keyboard and mouse(server)" 항목을 선택하고, "Configure" 버튼을 클릭한다. 여기서는, 각 시스템의 모니터 화면에 대한 설정을 한다.

그림2. 화면(Screen Name) 설정
"+" 버튼을 클릭해서 화면 이름을 추가한다. 노트북에서 윈도우를 쓰기 때문에 이름을 win으로 입력했다. 특별히 설정할 것은 없기 때문에, "win"만 입력하고, "OK"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그림3. 화면 추가
같은 방법으로, 리눅스가 설치된 데스크톱에 대해서는 리눅스 시스템의 이름인 "caffe"를 부여했다. 요즘, 내가 관리하는 리눅스 시스템들의 이름은 caffe, coffee, cream, sugar 같은 커피 이름이나 thral과 같은 캐릭터 이름이다. ^^;
win과 caffe 이름을 추가한 후의 화면 목록은 다음과 같다.

그림4. 화면이 추가된 모습
이제는, 아래쪽의 "Links" 항목을 설정할 차례다.
먼저, 내 노트북은 왼쪽에 있고, 리눅스에 연결된 모니터는 오른쪽에 있다. 따라서, 노트북에서 마우스를 화면 오른쪽 끝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에 있는 리눅스 모니터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게 설정할 것이고, 반대로 리눅스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왼쪽 끝으로 이동하면 다시 윈도우로 포인터가 이동하게 설정할 것이다.

그림5. 화면 설정 모습
화면을 추가하고, "+" 버튼을 클릭해서 목록에 추가한다. 두 가지 설정을 모두 추가한 후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그림6. 두 화면의 관계를 설정
사람에 따라서는 좌우로 화면을 넘기는 것이 불편하게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에 top, bottom을 선택해서 모니터 위로 넘겼을 때,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하게 지정할 수도 있다. 설정이 끝났으면 "OK"를 클릭해서 이전 화면으로 이동한다.
여기서는 "Advanced" 버튼을 클릭해서, 시스템의 이름을 설정한다. 시너지는 윈도우 시스템의 NetBIOS 이름을 화면 이름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사용자는 NetBIOS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면 이름을 "win"으로 설정했었다. 여기서, 시스템의 이름을 설정한다.

그림7. 고급 설정

그림8. 화면 이름 설정
[그림8]에서 화면 이름을 "win"으로 입력하면 된다. 포트는 24800이 기본값이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두 끝났으면, 다시 "OK" 버튼을 클릭해서 이전화면으로 돌아간다.

그림9. 자동 시작 설정
그림9에서 "AutoStart" 버튼을 클릭하면, 시너지의 시작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림10에서처럼, 왼쪽은 사용자가 시스템에 로그인했을 때, 자동시작하게 할 수 있으며, 오른쪽은 시스템이 부팅만 하면 시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 사항은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그림10. 시너지의 자동시작 설정
자동시작도 선택했으면 "Close" 버튼을 클릭해서 이전 화면으로 돌아온다.

그림11. 시너지 화면
[그림11]에서 "Test"나 "Start" 버튼을 누르면 시너지를 서버로 실행하게 되며, "Start"를 선택해서 서버로 시작한다. 서버로 실행중이면, 트레이 아이콘에 시너지 아이콘이 생기며, 클라이언트와 연결되면 아이콘에 번개 모양이 생긴다.
다음은 시너지를 클라이언트에서 설정해보자.
2. 리눅스에서 시너지 클라이언트 설치하기
시너지를 설치하는 법은 쉽다. 먼저, 레드햇 사용자라면 RPM 패키지를 받아서 설치하면 되며, 나처럼 데비안을 사용하고 있다면 [apt-get install synergy]를 실행하면 된다.
설치가 끝났으면, /etc/hosts 파일을 편집하면 된다. 여기서는 caffe, win의 실제 IP를 설ㅊ정했다.
192.168.0.22 caffe
192.168.0.24 win
hosts 파일의 설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같은 IP에 여러 개의 이름을 할당하면 시너지는 첫번째만 인식한다는 점이다. 즉, 다음과 같은 설정이 있다고 해보자.
192.168.0.22 coffee
192.168.0.22 caffe
192.168.0.24 win
이 경우엔, 192.168.0.22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coffee로만 인식하고, caffe등은 무시되기 때문에 시너지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것으로 시너지의 클라이언트 설정은 끝이다. 이제, [synergyc win]으로 실행하면 된다. synergyc는 시너지 클라이언트이며, 서버의 이름을 인자로 전달하면 된다.
서버가 실행중일 때, 클라이언트를 실행했기 때문에 바로 연결될 것이다. 시너지 클라이언트는 서버와 연결할 수 없을 때, 1, 3, 5, 15, 30초와 같이 간격을 늘려가면서 서버와의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서버를 실행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클라이언트와 연결된 시너지를 볼 수 있다.
3. 리눅스에서 시너지를 서버로 사용하기
리눅스에서 시너지를 서버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 편한게 좋다 -, 리눅스에서 시너지를 서버로 사용하고 싶다면 /etc/hosts 파일을 편집한 다음에 /etc/synergy.conf 파일을 편집하면 된다. 편집은 윈도우 버전에서 마우스 클릭으로 했던 것을 텍스트로 한다고 보면 된다. 윈도우의 설정과 같은 내용을 하면 다음과 같다.
section: screens
caffe:
win:
end
section: links
caffe:
left = win
win:
right = caffe
end
screens 섹션에는 화면 이름을 추가해주고, links 섹션에는 caffe의 왼쪽을 윈도우로, win의 오른쪽을 caffe로 설정했다.
서버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synergys]만 실행하면 된다.
만약, 리눅스 시스템을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쓰는 환경이라면 /etc/synergy.conf 대신에 /root/.synergy.conf와 같이 사용자 홈 디렉터리에서 설정하면 된다.
4. 알려진 문제점
시너지는 한영, 한자 전환키를 인식하지 않는다. Shift + Space로 한영 전환을 하는 사용자들은 문제되지 않겠지만, 한영 키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시너지는 1.3.1까지이며, 다음 주소에서 1.3.1 버전에 대한 한영, 한자 키 패치를 제공한다.
Synergy 1.3.1 한글, 한자 패치 : http://mabook.com/blog/14
다른 문제점은 윈도우를 서버로 쓰고 있는 환경에서 은행 사이트 등을 이용할 때, nProtect 같은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멈춰버려서 시스템이 멈춰버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HKEY_CURRENT_USERSoftwarenProtectProcess의 항목들을 참고해서 Synergy 실행 파일에 대해 값을 1로 설정해주는 방법과 서버를 실행하고, 은행 사이트를 방문해서 nProtect가 실행중일 때, 리눅스에 연결된 키보드로 직접 클라이언트를 실행시키고, 바로 종료시키는 방법이다. -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한 번에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른다.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란다.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PE를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하기
지난번 포스팅했던 윈도우 7의 VHD 부팅기능을 활용해보자 글에서 제가 VHD 파일을 백업하거나 교체하는 작업은 PE에서 하면 된다고 말씀드렸고, 그 PE를 BCD에 등록하는 방법은 윈도우 7, 비스타 하드에서 설치하기 3탄 글과 윈도우 7, 비스타 하드에서 설치하기 최종편 글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신 SOURCES 폴더에 다른 파일들은 전부 필요없고 boot.wim 파일만 존재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글들이 어려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PE를 멀티부팅에 등록하는 방법에 대해 반복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F8 복구모드를 활용하는 글까지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글을 대체할만한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초보시라 하더라도 이 글을 통해서는 손쉽게 PE를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PE라 함은 윈도우 7 설치 원본에 들어있는 boot.wim 파일을 지칭합니다. 물론 이 파일이 아니라 복구모드에 사용되는 winre.wim 파일도 가능하고, WAIK에 들어있는 기본 PE 뼈대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어떤 PE를 등록해도 상관없지만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PE가 바로 윈도우 7의 boot.wim 파일이기 때문에 이 파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PE를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시켜놓으면 여러가지 편리한 점들이 있습니다.
1. VHD 파일을 백업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2. 윈도우 7과 비스타를 하드에서 설치할 수 있다.
3. 윈도우 XP 역시 순수버전 기준으로 하드에서 설치할 수 있다.
4. ghost32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PE에서 고스트 작업을 할 수 있다.
5. DISKPART를 사용하여 파티셔닝 작업을 할 수 있다.
6. 윈도우 7의 자체 시스템 이미지 백업기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복구모드로 들어가서 복구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PE를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시켜두면 여러가지 편리한 점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PE를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해두고 사용합니다.
이 글은 비스타, 윈도우 7 유저들에게만 해당됩니다. XP 유저들은 EasyBCD로 등록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XP에서는 bcdedit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윈도우 7 원본의 SOURCES 폴더에서 boot.wim 파일을 꺼내주시고, BOOT 폴더에서 boot.sdi 파일을 꺼내줍니다. 그리고 이 두 파일을 아무 드라이브든지 그건 상관이 없는데 반드시 루트에 두세요. 특정 폴더 안에 넣지말고 드라이브 최상위 위치에 두라는 말입니다. 저는 E 드라이브에 복사했습니다.

그리고 아래 제가 직접 만든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하신 다음 거기에 우클릭 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그게 끝입니다.
작업은 0.1초밖에 안 걸립니다. 검은 창이 잠시 떴다가 사라지니까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태로 이제 재부팅을 해보세요. 그러면 멀티부팅 메뉴에 "PE로 부팅하기" 라는 항목이 나올 것입니다.
"PE로 부팅하기" 메뉴로 부팅을 하면 방금 등록해주신 윈도우 7의 boot.wim 파일로 부팅이 됩니다. 여기서 이제 Shift + F10 누르시면 각종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활용하는 VHD와 복구에 대하여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윈도우 7의 Differencing VHD 기능을 활용해보자 글에서 제가 부모 파일에 읽기 전용을 걸어야 한다고 했던 내용은 잘못 알았던 것 같습니다. 분명 처음엔 블루스크린이 떴는데, 다시 시도해보니 부모 파일에 읽기 전용을 걸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그래서 좀 더 편해졌습니다. 자식 파일을 부모 파일에 병합시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최적셋팅을 해두고 사용하다가도 가끔 원본 파일을 업데이트 해야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백업할 당시 Opera는 최신버전이었지만 최근에는 자꾸 업데이트 하라는 창이 나옵니다. 저는 하루에도 몇번식 복구를 해버리는데 그때마다 Opera를 업데이트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 백업 원본을 새로 업데이트 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위 멀티부팅 부팅화면이 모든걸 설명해줍니다. 평소에는 첫번째 메뉴인 자식 VHD 파일로 부팅을 합니다. 그러다 백업 원본을 업데이트 해야할 일이 생기면 네번째 메뉴인 부모 VHD로 부팅을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다시 재부팅 후 두번째 메뉴로 자식 VHD를 교체해버립니다. 최초에 만든 자식 VHD 파일 100kb짜리 안에는 부모 VHD 파일이 누군지에 대한 정보밖에 들어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업데이트 된 이후라도 자식을 새로 생성해줄 필요가 없고 그냥 최초에 만들어두었던 100kb짜리 자식만 교체해주면 끝입니다.
그리고 이 자식 VHD 파일을 교체하는 일도 귀찮아서 두번째 메뉴는 PE로 부팅해서 한번에 교체하도록 설정해둔 상태입니다.WAIK의 PE3.0 대신에 윈도우 7 boot.wim 파일 이용하기 2탄 글과 관련있는 내용입니다. boot.wim 파일 마운트한 다음 setup.exe 자리에 자식 VHD를 교체하는 CMD를 Bat To Exe Converter - 배치파일을 exe로 변환해주는 툴 로 컨버팅해서 넣어주면 알아서 파일만 교체하고 재부팅하게 됩니다. 매우 편리하지요. 대략 30초 정도면 컴퓨터 복구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컴퓨터를 복구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해보고 테스트해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테스트만 해보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럴 경우 저는 제어판에서 삭제하는 것이 아니고 VHD 파일을 복구시켜버립니다. 그게 가장 깨끗하고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아무리 언인스톨 전용 프로그램을 쓴다고 하더라도 아마 마음 한구석엔 찝찝함이 남아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VHD를 교체한다는 것은 하드디스크를 교체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므로 완벽한 복구 솔루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틀 전에 포스팅했던 미디어 센터로 미드를 보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어판에서 설정을 변경하고 IP를 우회하도록 프로그램을 사용했었는데 저는 그런게 찝찝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번 그렇게 해본 다음에는 복구를 해버립니다. 제어판 설정이야 다시 변경하면 되고 프로그램이야 삭제하면 되겠죠. 하지만 30초만에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일회성으로 테스트만 해보고 사라지는 것들이죠.
이 글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지만 최근에는 Media Player Classic Home Cinema 가 마음에 들어서 KMP와 이별했습니다. 윈도우 7에서는 H.264의 경우 MPC 기본 코덱으로 돌리고 MPEG2의 경우 윈도우 7의 내장 Microsoft DTV-DVD Video Decoder 코덱으로 돌리니 정말 완벽한 느낌입니다. 화질도 마음에 들고 DxVA도 완벽해서 동영상은 계속 MPC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대신 음악은 MPC로 듣기에 좀 불편하더군요. 아무래도 윈앰프나 푸바를 설치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그냥 설치만 해보고 쓰다가 정말 마음에 들면 그때는 부모 VHD 파일로 부팅을 해서 진짜 설치를 하겠지요.
저는 이렇게 Differencing VHD 기능을 활용하는 편이 완벽한 복구 솔루션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모든 작업은 윈도우 7의 자체 기능으로 해결되고 있는 것이지요. 며칠동안 복구 솔루션 몇가지를 소개해드렸지만 아마 저처럼 Differencing VHD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시면 더이상 다른 솔루션을 쳐다보지도 않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오늘부터 저와 함께 Differencing VHD에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윈도우 7의 VHD 부팅기능을 활용해보자
언제 한번 날잡아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개척자님 덕분에 그냥 오늘 포스팅합니다. 쓰고보니 매우 장문이 되었습니다. 좀 지루하시겠지만 왜 제가 윈도우 7의 최고 기능을 VHD 부팅으로 꼽는지는 천천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물론 저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지만 여러분들께는 불필요한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VHD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저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립니다.
1. VHD란 무엇인가?
VHD란 Virtual Hard Disk의 약자로 2005년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이미지 형식이며 로열티 프리 라이선스입니다. 원래는 버추얼 PC 2007, 버추얼 서버 2005 R2 그리고 하이퍼-V 등 가상 환경에 사용되었는데 윈도우 7과 서버 2008 R2에서는 이 VHD 파일이 혁신적인 기능으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VHD 파일이 가상 PC가 아닌 물리 PC에서도 부팅되고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VHD 파일로 부팅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7의 엔터프라이즈, 얼티밋 에디션이 필요합니다. 서버 2008 R2의 경우 전 에디션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윈도우 7 얼티밋 에디션을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 VHD 부팅 기능 때문입니다. 제 입장에서 다른 기능들은 프로페셔널 에디션 정도로도 충분한데 오로지 이 VHD 부팅 때문에 저는 윈도우 7 얼티밋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포터블 운영체제?
많은 분들께서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포터블 유틸리티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포터블 프로그램의 장점중 하나는 바로 그 이름에서 나타내고 있듯이 편리한 이동성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운영체제도 포터블 유틸리티처럼 USB나 외장하드에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면?
노턴 고스트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사용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백업된 파일 안에 뭐가 들어있나요? 당연히 운영체제와 함께 백업할 당시 해당 파티션에 들어있던 파일들이 안에 들어있겠죠. 그런데 혹시 고스트의 GHO 파일이나 트루이미지의 TIB 파일이 스스로 부팅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하드에 백업된 파일을 풀어서 복원시켜주는게 아니고 그냥 그 파일 자체로 바로 부팅되는게 가능하다면 말이죠... 물론 그런 상상을 해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
VHD 파일은 가상 하드디스크 이미지 파일입니다. ISO 파일은 CD/DVD 이미지의 대표 형식이죠? 즉 VHD 파일은 그 안에 하드디스크를 포함하고 있는 이미지 파일입니다. 고스트나 트루이미지의 백업파일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 VHD 파일이 윈도우 7과 서버 2008 R2에서는 스스로 부팅이 가능합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VHD 파일 안에 존재하면서도 그 자체로 부팅되고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기술이 바로 윈도우 7에는 탑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 VHD 파일을 들고다니는 것 만으로 윈도우 7이 탑제된 하드디스크를 들고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왜 VHD 부팅기능을 활용해야 하는가?
컴퓨터 포맷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혹시 바이러스가 걸려서 고생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깔끔한 성격때문에 일부러 Revo Uninstaller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레지스트리에 찌꺼기가 남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포맷한지 오래되어서 하드디스크에 찌꺼기가 많이 쌓였고 알수없는 툴바와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 때문에 생기는 각종 오류들로 인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신가요?
제가 노턴 고스트를 몰랐던 2004년 이전에는 포맷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는게 과장하자면 하루 일과였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저는 지금까지 윈도우 설치만 천번 이상 해봤습니다. 하루에만 10번 포맷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시작은 윈도우 95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윈도우 98 SE 설치를 가장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8은 정말 수백회 설치했었고 몇년전부터 VMWare에 윈도우를 설치한 것 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헤아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턴 고스트의 존재를 알고부터는 윈도우를 설치하는 일이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메인보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한번 정리해서 백업해둔 고스트 파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복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트루이미지를 사용하시는 분들 역시 그러한 이유로 OS 재설치는 거의 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VHD 파일 안에는 윈도우가 들어있습니다. 즉 이 파일을 다른 곳에 복사해두면 어떻게 될까요? 이 파일 안에는 현재 윈도우와 윈도우의 설정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말입니다. 즉 파일 1개 자체가 C 드라이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 파일을 다른 곳에 백업해두었다가 나중에 원래 위치로 교체만 해준다면? 그렇다면 윈도우의 상태가 파일을 복사해두었던 그 당시로 돌아가겠죠? 따라서 저는 VHD 부팅기능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더이상 고스트나 트루이미지 같은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VHD 파일만 교체해주면 끝나니까요.
현재 하드디스크가 1개만 있다고 가정해보세요. 그리고 파티션도 나누지 않은 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윈도우가 망가졌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포맷하고 새로 설치해야겠지요. 혹은 윈도우 7을 설치해보고 싶은데 포맷하기는 싫고 안에 들어있는 자료를 날리기도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이 가상 하드디스크인 VHD 파일을 생성해놓고 그 안에 윈도우 7을 설치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면 하드디스크를 포맷할 필요도 없고 들어있던 자료를 백업해야할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VHD라는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만들어서 그 안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는 그 가상 하드디스크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고 만약 윈도우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언제든지 그 파일 하나만 삭제해버리면 그만입니다. 물론 BCD의 부팅메뉴에서도 삭제해주면 완벽하게 없어지는 것이죠.
윈도우 7 32비트, 64비트 그리고 서버 2008 R2를 동시에 멀티부팅으로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최소한 3개 이상으로 나누거나 또는 물리 하드 디스크를 3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겠죠? 설마 3가지 OS를 각각 설치한 다음 각각 고스트로 백업해두고 매번 필요할 때 다른 OS를 복구시켜서 사용하는 불편한 방법을 상상하신 분들은 안계시길...
이 VHD 부팅기능을 활용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그냥 현재 파티션이 단 1개만 존재하고 하드디스크도 단 1개만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VHD 파일 3개를 만들어서 각각 그 안에 윈도우 7 32비트, 64비트 그리고 서버 2008 R2를 설치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면 언제든지 VHD 파일을 골라서 멀티부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VHD 파일을 생성할 당시 동적 확장 형식으로 만들면 사용한 만큼만 파일 크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해당 VHD 파일로 부팅할 때는 그 VHD 파일의 최대 용량으로 크기가 커지지만 나머지 2개의 VHD 파일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 크기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 안에도 수많은 윈도우를 설치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VHD 파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현재 제가 VHD 파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윈도우 7 32비트, 64비트 그리고 서버 2008 R2를 다 만들어놓고 멀티부팅을 했었는데 지금은 윈도우 7 32비트만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현재 SSD 64GB 제품 1개와 삼성 1TB 하드 1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SD는 오로지 OS와 프로그램 설치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1TB 하드는 2개의 파티션으로 분할하여 자료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C 드라이브가 바로 VHD 입니다. 저는 처음에 만들 때 최대용량 10GB로 설정했기 때문에 전체 용량이 10GB로 나옵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 10GB면 너무 작지 않냐고 물어보실텐데요, 일단 저는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용량 많은 프로그램은 오피스 2007, 한글 2007, VMWare 7.0 정도인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VHD 안에 설치하지 않고 물리 SSD 드라이브인 D 드라이브에 설치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자주 VHD 파일을 교체하는 입장인데 굳이 무거운 프로그램까지 안에 넣어서 용량을 키운 다음에 백업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복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
또한 하이버네이션 파일과 페이징 파일 때문에 10GB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이버네이션 파일은 생성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VHD에서는 최대절전모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절전모드는 지원합니다. 그리고 페이징 파일의 경우도 VHD 안에 생성되지 않습니다. 물리 디스크에 직접 생성됩니다. 따라서 윈도우 7 32비트를 VHD에 클린 설치하면 실제로 차지하는 용량은 불과 5~6GB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처럼 무거운 프로그램을 물리 파티션에 설치할 생각이시라면 남은 4~5GB 공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현재 64GB SSD인 D 드라이브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용량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어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무거운 프로그램들과 (포토샵은 포터블) VHD 파일 그리고 페이징 파일과 시스템 파일인 BCD가 들어있습니다.
처음에 SSD를 포맷하고 VHD 파일을 만들어 윈도우 7을 설치한 다음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만의 환경을 셋팅합니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든다 싶으면 그 상태로 이 VHD 파일을 다른 파티션에 복사합니다. 물론 다른 파티션이 아니고 그냥 폴더 하나 만들어서 안에 넣어두거나 이름을 변경해서 복사해두어도 되겠지만 저는 복사속도를 위해서 일부러 물리적으로 다른 삼성 1TB 하드에 복사해두었습니다.
아래 상태가 바로 제가 원하는 최적의 상태입니다. 이대로 만든 다음 다른 OS나 PE로 부팅해서 파일을 백업해둡니다.


저는 거의 매일 이 VHD 파일을 교체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같은 경우도 AVG 9.0 버전 오로지 스샷 찍으려고 설치를 했는데 저는 원래 백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스샷을 찍기 위해서만 설치해버린 AVG를 제어판에서 삭제한다고 해도 저는 기분이 나쁩니다. 어쨌든 한번 설치되었다가 삭제하더라도 흔적은 어딘가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결벽증 환자가 아니에요 ;;; 그래도 제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임시로 설치해본 후에는 꼭 이렇게 VHD 파일을 교체해서 예전 상태로 돌려버립니다.
위 스샷 처럼 E 드라이브에 백업해둔 VHD 파일을 다른 윈도우로 부팅하거나 PE로 부팅해서 D 드라이브에 복사해서 덮어씌워주면 예전에 백업해두었던 그날 그상태로 윈도우가 되돌아가겠죠? 제가 백업한 파일은 용량이 7GB 정도 되는데 이거 하드에서 SSD로 복사하는데는 불과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즉 3분만에 포맷하고 윈도우 설치하고 프로그램 설치하고 최적화 시키는 행위가 한방에 해결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사실 현재 멀티부팅 메뉴에 boot.wim 파일을 등록해둔 상태입니다. 어차피 가끔씩 새로 설치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BCD에 등록해둔 상태는 매우 유용합니다. 위에 SOURCES 폴더 보이시죠? 저 안에는 boot.wim 파일 하나만 달랑 들어있는데 멀티부팅 메뉴에 추가해두었기 때문에 VHD 파일 교체가 필요해지면 boot.wim 파일로 부팅한 다음 Shift + F10 누르고 copy d:\win7.vhd c: 라고 입력합니다. 왜 D랑 C가 되었냐면 PE로 부팅할 경우 VHD 파일은 더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원래의 SSD가 C로 잡히게 되고 위 E 드라이브는 D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윈도우 7 32비트 1개만 부팅하고 있어서 이렇게 PE에서 복사하고 있지만 2개 이상의 윈도우로 멀티부팅 사용하실 생각이시라면 그냥 다른 윈도우로 부팅한 다음 위 파일을 교체해주어도 되겠죠? 파일 복사하는거야 어떻게 하시든 편하신대로 하시면 되겠고, VHD로 부팅한 상태에서 스스로를 교체할 수는 없는 일이니 (사용중인 파일이니) 외부 OS로 부팅하신 다음 파일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5. VHD 파일에 윈도우 7을 설치하는 방법
제 블로그에 VHD 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시면 많은 글들이 보이실겁니다. (검색 메뉴는 우측 상단에 있어요) 전부 다 읽어보시면 좋겠지만 그건 시간낭비인 듯 하고 알아두면 도움될만한 몇가지 글만 링크해드립니다.
우선 VHD 파일을 만들어서 윈도우 7을 설치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추천하고픈 글은 이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글 3가지는 VHD 관련해서 알아두시면 도움될만한 것들입니다.
윈도우 7에서 VHD 부팅하기 2탄
윈도우 XP, 비스타에서 윈도우 7 VHD 파일 부팅하기
윈도우 7에서 WIM 파일을 VHD 파일로 변경해보자 2탄
그리고 제가 위에서 boot.wim 파일을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해놓고 사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어떻게 멀티부팅 메뉴에 등록할 수 있을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물론 EasyBCD로 해도 되는데 가끔 오류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수동으로 등록합니다.
6. VHD 부팅의 단점은 없는가?
마지막으로 VHD 부팅기능의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아는 단점은 몇개 없는데 그것조차도 저에겐 단점이 아니라서...
- 체험지수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VHD가 가상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장치관리자에 보시면 가상 하드디스크로 장치가 따로 잡힙니다.

- 최대절전모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렇습니다. 하지만 절전모드는 사용 가능합니다.
- 비트라커 암호화를 걸 수 없다.
가상하드디스크를 비트라커로 암호화 하는건 당연히 좀 이상하겠죠?
저에겐 단점같지 않은 단점들 뿐인데 다른 단점들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윈도우 7의 VHD 부팅기능에 대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